안녕하세요. 봉부입니다.
저는 곧 이사를 앞두고 인테리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내집마련을 했다고해서 끝나는게 아니죠. 내가 매매한 아파트가 입주한지 수년 이상된 아파트라면 인테리어가 필수입니다.
물론 눈을 좀 흐리게 뜨면 기존 그대로 살 수도 있겠지만, 나만의 첫 집을 갖게 되었다는 설레임에 집도 조금 더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구축도 그런데 하물며 요새 신축을 분양받을 때도 '마이너스 옵션' 이라고 해서 그냥 시멘트 바닥 상태로 분양하는 옵션도 있을 정도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참 높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인테리어 공정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테리어 공정별 순서
1. 사전준비
-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서는 사전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마음 먹었다고 해서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먼저, 주변 세대에 공사 동의서를 받아야 합니다. 인테리어 공사 할 동안 소음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동의를 받는 절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 공사동의서를 받았다면 관리사무소에 공사 신고를 하고, 엘레베이터 사용료를 납부해야합니다. 보통 하루에 얼마 또는 5일에 얼마 이런식으로 아파트 마다 정해진 금액이 있습니다. 정석은 공사기간동안 모두 엘레베이터 사용료를 납부해야하지만, 보통은 소음이 큰날 위주로 납부하게 됩니다.
-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납부했다면, 관리사무소에서 공사 안내문 게시를 허락 받는 도장을 받아서 같은 동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나, 1층 공지게시판에 붙여주어야 합니다.
2. 철거
- 사전준비를 마쳤다면, 인테리어 공사를 위한 철거가 먼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철거가 쉬워보이지만, 인테리어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입니다. 철거를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거 담당자와 철거 부위에 대한 완벽한 싱크업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 보통 전체철거 업체와 마루철거 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철거에 2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체철거1일 + 마루철거1일)
3. 전기공사
- 철거를 마쳤다면, 내가 원하는 조명과 스위치, 콘센트 작업을 위한 전기공사가 들어갑니다.
- 이 때, 다운라이트 타공이나 우물천장 간접등 배선, 커튼박스 간접등 배선 등의 작업을 합니다.
- 또, 스위치 개수를 늘리거나, 콘센트 위치 변경 등의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4. 목공공사
- 전기 공사를 마쳤다면, 이제는 목공입니다. 내 집을 인테리어 하면서 뭔가 특이한걸 하고싶다? 그러면 그건 대부분 목공 작업 에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마그네틱 조명, 라운드 우물천장 간접등, 우물천장 메꿈(평천장), TV매립/반매립, 도배가 아닌 도장을 할 경우 벽면 평평하게 잡기, 아치형 문틀, 가벽 설치, 무몰딩, 무문선, 도어교체 등등 이런 작업들이 모두 목공공사가 필요합니다.
5. 타일공사
- 이제 타일을 붙일 시간입니다. 화장실 철거 및 방수작업이 1단계 철거 작업에서 모두 완료 되었다면 타일을 붙입니다.
- 화장실, 주방 벽면, 현관바닥, 발코니, 거실(선택) 등에 타일 작업이 들어갑니다. 타일의 크기가 비쌀 수록 인건비와 재료비가 더 비싸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 타일 시공을 마치고 나면 화장실 도기 및 악세사리(수전, 수건걸이, 휴지걸이 등) 세팅이 진행됩니다.
6. 탄성코트
- 탄성 코트는 발코니에 결로가 있을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공하며, 순서는 크게 상관없지만 보통 이쯤에 시공하면 좋습니다.
7. 필름공사
- 필름 공사는 필요에 따라 빠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9mm문선이나, 방문, 붙박이장 도어, 현관문 등에 시공하게 됩니다.
- 샤시 전체 교체가 부담스럽고, 10년 이내 아파트라면 샤시 필름 공사만으로도 꽤 새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싱크대 공사를 안할 경우, 싱크대 도어에도 시공합니다.
8. 마루공사
- 자, 이제 마루공사를 해야합니다. 마루 공사는 집이 엄청나게 넓지 않은 이상 하루를 공정으로 잡습니다.
- 마루 공사를 하면서 걸레받이를 같이 시공받습니다. (간혹 목공 공정에서 시공할 때도 있긴 하지만, 마루 공사 때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9. 도배공사
- 도배공사까지 시공되면 이제 좀 집 같아 집니다.
- 도배는 합지와 실크가 있는데, 최근 가정집에는 대부분 실크벽지로 시공을 합니다. 여기에 요새 가장 인기있는 벽지인 LX지인 디아망을 선택하게되면 인건비와 자재비가 좀 더 상승합니다.
10. 가구공사
- 도배까지 마쳤다면, 가구를 들여옵니다. 보통 이 공정에서는 싱크대와 신발장, 붙박이장 등의 공사가 진행됩니다.
- 정확한 실측이 있어야 시공했을 때 보기좋은 인테리어가 나옵니다.
11. 조명설치
- 3번에서 했던 전기공사의 마무리를 해야합니다. 거실, 주방, 방 전체에 조명을 설치합니다.
- 스위치, 콘텐트도 설치합니다.
- 3번에서 진행한 배선작업 1일, 조명설치 1일 보통 2일의 작업 시간이 필요합니다.
12. 입주청소
-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되면 엄청난 먼지와 분진이 쌓이게 됩니다. 개인이 청소를 하려면 너무 힘들겠죠?
- 이때, 입주청소 업체를 불러야합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꼼꼼히 청소해주기 때문에 보통 다들 만족하십니다.
- 물론! 이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셀프로 청소하면 됩니다 :)
오늘은 인테리어 공정 순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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